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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현대LNG해운 M&A, 내년 새주인 찾을까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 현대LNG해운의 새 주인 찾기가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이 공식화된 지 2년이 넘었으나 거래자 간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매각자인 IMM컨소시엄은 당장 매각에 서두를 필요는 없어졌다. 대주단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며 1년이란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다만 인수합병(M&A) 작업을 처음부터 진행하기엔 여유롭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해운업황이 급변하고 있어 최적의 매각 타이밍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해외매각 여부가 또 다시 분수령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IMM PE "현재 매각 계획 없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

Deal 2023.10.13

재무라인 중용 전략, 성장·승계 과제 고민 | GS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GS그룹은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면서 재무통 인재를 중용하고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이 같은 특징은 2019년 허태수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인 허 회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주사인 ㈜GS의 CFO 출신 인사들은 허 회장 체제에서 여러 직책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은 GS그룹이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과제들과 맞닿아 있다. 이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면서 동시에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승계 이슈를 관리해야 한다. 허태수 체제 4년, 요직 꿰찬 재무라인 허태수 회장은 2019년 허창수 전 회장으로부터 GS그룹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허 회장은 럭키증권(..

어바웃 C/CFO 2023.10.13

예금보험공사, SGI서울보증 '단계별 매각' 순항할까?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보험 IPO(기업공개)로 공적자금 일부 회수에 돌입했다. 다만 오버행과 몸값 고평가 논란으로 매각 1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지면서 ‘6조원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보증보험 '오버행·고평가 논란' 몸값 유지 불확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10%를 매각(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현재 희망 공모가 밴드(3만9500원~5만1800원)를 감안했을 때 이번 매각으로 약 2700억원~3600억원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보호예수기간이 묶여 있어 이 지분은 상장일(2023년 11월 3일)로부터 6개월 이후 매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 ..

Deal/M&A 2023.10.13

'임원들의 무덤?' 그룹 떠나는 CEO와 CFO | LG이노텍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LG맨’이 거치는 종착지다. 그룹 지주사인 ㈜LG 출신으로 경영진을 꾸린 타 계열사와 달리 LG이노텍의 경영진은 주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 인사로 채워졌다. 특히 애플 수주를 따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일부 임원을 제외하곤 LG이노텍을 마지막으로 모두 LG그룹을 떠나며 ‘임원의 무덤’으로 자리 잡았다. LG이노텍의 이러한 특징은 역대 대표이사(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행보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2010년부터 2023년 2분기까지 LG이노텍의 CEO와 CFO를 역임한 임원은 각각 4명, 3명이다. LG이노텍 역시 LG그룹의 기조대로 정통 LG맨이 선임됐고 CFO는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

어바웃 C/CFO 2023.10.13

효성화학, 경영난에 유증카드..지주사 '효성' 해결사 될까

효성화학이 지주회사 효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수월치 않자 상대적으로 곳간 사정이 여유로운 모회사가 지원에 나선 양상이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발행가액을 결정할 때 시가 대비 10~30%의 할인율을 내걸지만 효성은 할인 없이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리스크를 감내하고 자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8937%' 효성화학, 효성까지 나선 배경은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달 12일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효성에게 신주 60만168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로 납입일은 이달 23일이다. 유상증자의 표면적인 이유는 운영자금 확보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취약해진 재무건전성을 ..

캡스톤파트너스, 증권신고서 정정 '초기투자 리스크' 해소 안간힘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하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에 피투자사 업력별 신규 투자 추이를 담았다. 금융당국의 정정요구에 따른 것이다. 청산 조합 회수 실적 및 재무적 성장성과 안정성 등을 뒷받침하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추가했다. 다른 VC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초기 투자에 집중한데다 최근 실적도 좋지 않아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 요소 등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캡스톤파트너스의 정정된 증권신고서엔 회사의 업력별 신규투자 추이가 담겼다. 올해 앞서 상장한 VC인 대성창업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의 증권신고서에 VC들의 평균적인 업력별 신규투자 추이만 담긴 것과 비교된다.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면 올 6..

VC 2023.10.13

대신증권의 종투사 전환, 얻는 것과 잃는 것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옥을 팔고 배당금을 거둬들이는 등 자본을 늘리면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핵심 자회사의 자본 유출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다. 나아가 대신증권의 자본 확대 효과가 크지 않고 종투사 업황이 좋지 않아 경쟁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탄 확보 총력...시장 지위 제고 목표 대신증권이 종투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건 지난 7월이다. 당시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주요 임원진은 내년 상반기 중 종투사를 신청한다는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종투사가 되려면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대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