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11

BNK금융지주, ABL생명 인수 포기한 까닭은

BNK금융지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을 잡고 ABL생명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BNK금융지주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거래 종결성을 의식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ABL생명 재입찰에 참여했으나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NK금융지주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이번 ABL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는 그간 보험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빈대인 회장은 올해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보험업 진출 필요성에 대해..

Deal/M&A 2023.10.26

AI 기업 '모레' KT·AMD서 30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가 국내 기업 KT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레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KT와 AMD가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다.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조강원 대표를 포함해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2020년 설립했다. 모레의 솔루션은 챗GPT와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AI 컴퓨팅 인프라 시장의 연산반도체..

VC 2023.10.26

[아시아나항공 M&A]②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왜 이상한가? 불편한 시선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크다. 화물사업부의 예상 밸류에이션이 5000억~7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일부 저가항공사(LCC)가 인수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 알려지고 있으나 정작 항공업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이번 딜의 맹목성, 화물사업 분리의 구조적 어려움, 그리고 트렌드 변화 등을 이유로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인수 프로세스에 등장하는 LCC들의 진성 의지 여부도 도마에 오른다. 꾸준히 언론을 통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금여력으로나 사업구조적으로나 LCC가 인수하는 게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거래? 딜의 맹목성 26일 항공업계와 투자은..

Deal/M&A 2023.10.26

[단독] IMM PE, 송원산업 인수전 예비입찰 참여…MBK는 철수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송원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송원산업의 오너일가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MBK파트너스는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송원산업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너일가의 지분 약 35.65%에 대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세부적으로는 △송원물산 23.88% △경신실업 9.15% △박종호 회장 1.63% △특수관계인 0.99% 등이다. 박종호 회장 오너 일가는 지분 100%를 보유한 송원물산을 통해 송원산업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5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날 종가 기준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4351억원 수준이다. 송..

Deal 2023.10.26

대신증권, 사옥 매각 불발…다른 자산 매각 검토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 매각이 불발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가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다.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산업자(종투사) 전환을 위한 현금 마련의 일환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향후 보유 자산 재평가를 통해 다른 자산의 매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사가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증권은 “당사는 향후 종투사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색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

Deal/M&A 2023.10.26

한샘, ‘CFO·CHO’ 공백 누가 채울까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재무기획본부장(CFO)과 경영지원본부장(CHO)이 동시에 퇴사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성훈 전무(CFO)와 최성원 전무(CHO)는 그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샘의 재무 및 경영 등 분야의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아 왔다. 후임자 역시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만큼 업계에선 한샘의 차기 CFO와 CHO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샘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박성훈 전무(CFO)와 최성원 전무(CHO)는 ‘일신상의 사유’로 퇴사했다. 박 전무, 최 전무 모두 지난해 초 입사한 점을 감안하면 모두 재직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후임 CFO와 CHO는 아직 사내에서 확정 발표된 상황은 아니다. 이사회에..

어바웃 C/CFO 2023.10.26

오엔벤처투자·지앤텍벤처투자, 모태 세컨더리펀드 출자사업 선정

오엔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 선정돼 총 200억원을 출자받게 됐다. 이들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구주를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25일 한국벤처투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모태펀드 2023년 8월 수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해당 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벤처투자조합 2곳에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이다. 모집 분야는 일반 세컨더리 중소형 부문이다. 3곳이 접수했는데 그 가운데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선정된 2곳인 오엔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가 결성하게 될 조합 금액은 총 674억원 규모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조합 약정 총액의 1% 이상을 의..

VC 2023.10.26

3D 프린팅 기업 '매이드' 26억원 투자 유치..."반도체 부품시장 공략"

3차원(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MADDE)'가 2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매이드는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3D 프린터를 활용한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부품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참여했다. 에트리홀딩스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100% 출자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매이드가 제조하는 실리콘 카바이드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로 꼽힌다. 실리콘(Si)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 강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서다. 하지만 실리콘 카바이드는 경도가 다이아몬드처럼 높아 절삭 가공 등 고난도의 생산 기술이 요구된다. 다만 적층 제조 장비인..

VC 2023.10.26

카카오벤처스, '똑똑보카'에 투자..."영어공부와 앱테크 한번에"

카카오벤처스가 '똑똑보카' 운영사 '트리거스'에 투자했다. 똑똑보카는 앱테크가 가능한 보상형 학습 앱으로 휴대전화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앱이다. 25일 카카오벤처스는 트리거스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똑똑보카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진행됐다. 외국어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한 팀 구성이 주 요인이라는 평가다. 똑똑보카 개발사 트리거스는 교육업계 출신 10년 차 기획자와 리워드 앱 개발자로 구성됐다. 전 구성원이 교육, 리워드, K-POP 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며 손발을 맞췄다. 사업 전반에 이르는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팀워크가 끈끈하다. 특히 성공적인 언어 습득을 위해선 학습 동기를 유..

VC 2023.10.26

'CGV사태 진화' 시험대 오른 CJ CFO '강상우·안승준'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CJ그룹의 지주사 CJ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CJ CGV의 1조원 자본확충 계획이 법원의 불인가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자회사 재무부담으로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CJ 입장에서 CJ CGV의 자본확충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절실한 과제였다. 그러나 예상밖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CJ 내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양상이다. CJ는 항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CJ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고 있는 키맨은 강상우 재무운영실장과 안승준 재무전략실장이다. 강 실장은 2018년 말 재경실장(현 재무운영실장)으로 CFO에 오른 이후 잇따른 조직개편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 실장은 올해 하반기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