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14

동원기술투자, 2호 펀드 결성…동원시스템즈 성장동력 찾을까

동원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가 2호 펀드를 결성했다. 1호 펀드에 동원F&B가 출자한 데 이어 2호 펀드엔 동원시스템즈가 출자를 했다. 동원그룹 각 계열사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라 각 계열사들이 미래 사업으로 점 찍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2차전지 소재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20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 계열사로부터 출자를 받아 ‘동원신성장2호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결성 총액은 300억원으로 동원시스템즈가 210억원, 동원산업(동원그룹 지주회사)이 30억원, 동원기술투자가 6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이달 20일부터 10년이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해 2월 동원기술투자를 설립하고, ..

VC 2023.10.20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주저하는 사이, 대부업 꼬리표 뗀 OK금융 등판

비은행 계열사 양성을 위해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대부업 꼬리표를 떼고 종합금융사를 넘보는 OK금융그룹과 경쟁하게 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OK금융그룹의 대부업 철수는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른 것이다. OK금융그룹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18년과 2019년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이후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당초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를 약속했던 기한은 내년이다. OK금융그룹은 이보다 1년 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를 ..

Deal/M&A 2023.10.20

‘7년차 곳간지기’ 유재영 GS칼텍스 부사장, ‘황금알’ 관리법

GS그룹 내에서 GS칼텍스는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그룹은 GS칼텍스와 모회사이자 중간지주사 GS에너지 모두 비상장사로 남겨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며 상당규모의 배당을 챙기고 있다. GS칼텍스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성이 요구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환경을 마련하고 배당 정책도 이어가야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재원도 필요하다. 이는 곳간을 책임지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유재영 부사장이 몫이다. 그는 2017년에 CFO 자리에 오른 이후 까다로운 업무를 수행하며 줄곧 재무 수장으로서..

어바웃 C/CEO 2023.10.20

코스모화학, 유상증자서 24억원 미달…냉랭해진 이차전지 투심

이차전지 소재기업 코스모화학이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24억원어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는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증권사가 매입 책임을 지기 때문에 최종 자금 모집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시장은 이차전지 투심이 최근 들어 꺾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이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최종 청약률은 97.81%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시설자금 확보와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진행됐다. 신주 340만주를 주당 3만4550원에 발행해 1175억원을 모집한다는 목표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최종 발행가액은 3만2700원, 예정모집총액은 1112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청약 미달로 7..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분수령’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의 자사 인수합병(M&A) 첫 단추인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기업결합을 강행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 합병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오후 2시에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도시행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리 매각 계획을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제시할..

Deal/M&A 2023.10.20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발행' 가뭄 속 흥행

전력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업황이 개선된 덕에 금리도 대폭 낮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채를 28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총 25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 2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과 3년물 모집에 각각 1130억원, 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65bp, 3년물은 -59bp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된 게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기업인 HD현대..

수협은행, 연내 웰컴캐피탈 인수 ‘딜 클로징’ 가능할까?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딜 클로징은 연말에서 연초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수협은행 측이 2분기 중 소규모 인수 합병을 목표로 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지연된 일정이다. 시장에서는 수협은행의 웰컴캐피탈 인수가 늦어진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과 웰컴캐피탈의 SPA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웰컴캐피탈은 웰컴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웰컴캐피탈과 함께 웰컴자산운용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SPA 체결 이후 웰컴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키로 한 수협은행은 ..

Deal/M&A 2023.10.20

파블로항공, 210억원 투자 유치...내년 기술특례 상장 목표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프리 IPO 투자 라운드(상장 전 투자)에서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파블로항공은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키움투자자산운용 △이수만(개인) △대신증권-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마상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파블로항공 시드 투자자이기도 하다. 파블로항공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30억원이다. 앞선 시리즈B 라운드엔 △LX인터내셔널 △우리벤처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롯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파블로항공은 2018년 설립..

VC 2023.10.20

신동빈 회장의 신임, 이번에도 이어질까? 롯데 순혈 재무통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

메마른 곳간 불리기 사력 다하는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오는 2024년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롯데쇼핑을 두고 대대적인 조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롯데 순혈 인사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CFO,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21년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순혈 타파‘ 특명 아래 외부 출신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이 대거 영입되는 환경 속에서도 장 부사장은 ‘정통 롯데맨’으로서 유통군 재무관리 중책을 떠안았다. 장 부사장은 롯데쇼핑의 재무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메마른 곳간 채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M&A투자 ..

어바웃 C/CEO 2023.10.20

캐피탈사 자본적정성 '착시효과'에 감춰진 부실

캐피탈업계가 자산도 자본도 늘리지 못하면서 자본적정성이 건전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시스템의 한 축인 캐피탈업계에서 부실화의 신호가 역력하게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반등해 올 1분기 기준 16% 수준을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하면 여전사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피탈사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로 분류되는 신용카드사에 요구되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인데, 올 상반기 ..

재무분석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