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재계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그룹간 통합'을 결정했다. 창업 이후부터 공동 경영을 하다가 계열분리된 사례는 많지만 각기 다른 그룹이 1개의 그룹으로 '계열통합'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어, 이번 통합 결정 배경과 향후 두 그룹의 경영 행보에 재계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미약품그룹에서 통합 결정에 소외된 또 다른 대주주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한 경영권 내홍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한미약품그룹은 물론 OCI그룹도 긴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전격 결정한 지난 12일 저녁 지인들과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두 그룹의) 통합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