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초저가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을 위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알리의 막대한 물동량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실적까지 좌우하는 모양새다. 고물가 기조와 경기 침체, 쿠팡의 택배업 진출로 허덕이던 CJ대한통운은 알리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서 깜짝 반전을 이뤄냈다. 다만 쿠팡처럼 알리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탓에 알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CJ대한통운에게는 알리와 함께하는 미래가 언제까지나 장밋빛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약 2330억원으로 전년(1802억원) 대비 2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가 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