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18

[박종면칼럼] 금융지주 부회장제 폐지 이후

부회장제 폐지로 금융지주 지배구조 더 불안해져 KT·포스코서 벌어진 혼란 금융그룹서 재연될 듯 ‘F4(Finance4)회의’라는 게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장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당연 최상목 부총리가 좌장이지만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최고입니다. ‘복원장’으로 통하는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개각때 교체설이 돌던 조용한 스타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유임된 것도 ‘복원장’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금융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금융지주 부회장 제도에 대해 “기존 회장의 셀프 연임보다는 진일보한 제도지만 폐쇄적으로 ..

Perspective 2024.01.16

'홍해 물류대란' 맞은 삼성전자·LG전자, 운송비 리스크 덮치나

홍해 물류대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사들이 공급망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주요 항로인 홍해가 막히면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유럽 현지 가전 생산공장으로 부품을 조달하는 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당장 단기적으로는 물류비 인상 압박이 심화하며 가전제품 사업 수익성에 타격을 줄 여지가 커진 상황이다. 홍해는 동쪽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서쪽에 이집트와 수단을 접하고 있는 세로로 긴 바다다.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선은 예멘과 접해있는 홍해의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진입해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빠져나간다. 수에즈 운하는 세계 해운 교역량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중요한 항로로 꼽힌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이..

재무분석 2024.01.16

은행권 올해도 NPL 대거 쏟아내나…'신용사면'서 드러난 대출 부실화

지난해 최대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매각 물량이 올해에도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대출 회수가 더욱 어려워졌다. 은행권이 각자 관리하고 있는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도 연착륙이 어려워질 경우 상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NPL 매각 규모는 지난해 3분기 859억원에서 같은해 4분기 2162억원으로 151.7% 급증했다. 이 은행은 올 1분기에도 500억원 이상의 NPL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NPL을 지속 보유할 때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다.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에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부동산시장에서 부실채권 문제가..

[PF 팬데믹] 동부건설, '영종도ㆍ검단' 1400억 토지잔금 마련 어떻게?

건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동부건설의 유동성 대응 역량에 관심이 솔린다. 차입금 만기 구조가 짧아지는 경향을 보여 자금 조달과 상환 역량 발휘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2016년 한국토지신탁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자회사가 됐다. 한국토지신탁이 동부건설을 사실상 실소유한 형태다. 이후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꾸준히 성장해 왔다. 금리 인상, 분양 경기 침체 등 요인으로 동부건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수익성 하락과 용지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를 동부건설의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용지대금 대출 1400억 만기 연내 도래 동부건설의 순차입금은 2023년 9월 연결기준 53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환 기간이 1년 내로 돌아오는 ..

씨젠, 자사주 활용 브렉스 주식 취득

씨젠이 보유 자사주를 활용해 브렉스 주식을 취득했다. 씨젠은 15일 공시를 통해 8만4632주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19억원이다. 씨젠은 2023년 7월 3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장내매수하기로 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처분 전 자기주식 보유 현황은 11.8%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씨젠, 자사주 활용 브렉스 주식 취득 씨젠이 보유 자사주를 활용해 브렉스 주식을 취득했다. 씨젠은 15일 공시를 통해 8만4632주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19억원이다.씨젠은 2023년 7월 300억원 규모의 보통주 www.numbers.co.kr

이재웅 쏘카 창업자, 자사주 14만주 매입

이재웅 쏘카 창업자가 자사주 14만주를 매입했다. 쏘카는 15일 공시를 통해 이재웅 창업자가 14만2000주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창업자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열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쏘카 주식을 사들였다. 장내매수 후 이 창업자의 보유 주식 수는 100만6000주가 됐다. 이 창업자의 쏘카 주식 매수로 임직원을 포함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배력도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39.33%였던 지분율은 39.76%까지 증가했다. 이 창업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출신으로 2018년 쏘카 대표를 맡았다. 2020년 일명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쏘카 대표에서 물러났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이재웅 쏘카 창업자, 자사주 14만주 매..

[IB톡] “구조조정 매물 더 나온다"... 'KG·SM·SK·CJ' M&A 행보 주목

“올해 구조조정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실제로 연초부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개시로 수처리와 폐기물 사업 등을 하는 알짜 계열사 '에코비트'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밖에 과거 김치 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린 위니아도 매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것을 두고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IB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기 때문입니다. 태영건설의 경우 2022년부터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황이 좋지 않자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

Deal/M&A 2024.01.16

선앤엘, 재무구조 개선 목적 보유 부동산 재평가 실시

선앤엘(Sun&L)이 보유 부동산의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자산 실질가치 반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다. 선앤엘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6-32 외 11필지, 경남 창녕군 도천면 일리 418 외 1필지,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 1456-29 외 1필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월송리 90-1 외 5필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241 외 1필지 등 보유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맡길 예정이다. 목재 사업을 하는 선앤엘은 인천본사 외에 창녕공장, 보은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평가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평가기관은 감정평가기관 공감이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선앤엘, 재무구조 개선 목적 보유 부동산 재평가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