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536

[어바웃 G] '대기업집단 4년차' 대방건설그룹, '친족경영' 이사회는 거수기 행보

대방건설그룹은 2021년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1991년 구교운 회장이 설립한 광재건설에서 출발해 현재는 핵심 계열사 대방건설, 대방산업개발을 주축으로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대기업집단이 됐다. 대방건설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구 회장의 가족(친인척)이 지배하고 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찬우 대표가 대방건설을 이끌고 있다. 2009년 회사를 물려받은 후 15년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구 회장의 딸 구수진 씨의 남편 윤대인 대표가 16년째 경영을 하고 있다. 대방건설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유와 경영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그룹 계열사가 모두 비상장사로 구성돼 있어 주주 구성 뿐 아니라 이사회도 구 회장 일가의 친인척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방건설 이사회, 구찬우 ..

삼성물산, 주주가치 제고 강화 자사주 1조 소각

▼기사원문 바로가기 삼성물산, 주주가치 제고 강화 자사주 1조 소각 삼성물산이 자사주 소각 계획을 재차 발표했다. 지난해 2월 3개년 주주환정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시 한번 공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지난해말 행동주의 펀드 3곳에게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www.numbers.co.kr 삼성물산이 자사주 소각 계획을 재차 발표했다. 지난해 2월 3개년 주주환정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시 한번 공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지난해말 행동주의 펀드 3곳에게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요구받았으나 기존 계획대로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780만7563주의 보통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보통주 13.2%(2471만899주), 우선주 9..

'총수 3년차' 구자은 LS 회장, 양손잡이 경영 안착…’승계경쟁’ 출발선

▼기사원문 바로가기 '총수 3년차' 구자은 LS 회장, 양손잡이 경영 안착…’승계경쟁’ 출발선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르고 3년차에 접어들었다. 취임 당시 내세웠던 ‘양손잡이 경영’이 성과를 거두면서 성장 곡선을 그렸다. 기존 전기와 전력, 소재을 기반으로 배터리, 전기차, www.numbers.co.kr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르고 3년차에 접어들었다. 취임 당시 내세웠던 ‘양손잡이 경영’이 성과를 거두면서 성장 곡선을 그렸다. 기존 전기와 전력, 소재을 기반으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배·전·반) 신사업 개척을 통해 퀀텀점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과의 접목에도 공을 들이며 ‘비전 2030’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LS그룹 ‘사촌..

'사업·조직' 바꾸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미완의 지배구조 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총수 취임 3년차인 지난해 역대급 성과를 내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핵심 계열사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였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GM과 포드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으로 첫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 성과를 토대로 수소 생태계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체제 전환이라는 카드를 과감하게 꺼냈다. 정 회장은 실적 개선세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선순화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가 꼬리표처럼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배력 강화에 필요한 현금 확보 차원에서 계열사 기업공개(IPO)와 배당 확대 등의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총수 4년차' 정의선..

주주총회서 ‘ESG 경영’ 내세운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투자자에게 기업의 경영 철학은 투자 지침서와 같습니다.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정상화 등은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도 포함됩니다.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ESG 경영을 내세운 기업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하죠. 이번 시간은 ESG 펀드가 실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지난해 ‘안티ESG 펀드’가 힘을 얻은 이후 어떻게 지속 운용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SG 경영을 내건 기업이 투자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해외 ‘ESG 펀드’ 수익률은? · 안티 ESG 펀드의 주장 · ESG 투자, 여전히 유효한 이유(fe..

Governance/ESG 2024.01.15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KT&G 백복인 사장, 차기 사장은?

백복인 KT&G 사장이 최근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사장 후보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G 내부적으로는 방경만 수석 부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거론되고 있지만 앞서 백 사장의 4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은 검증된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복인 사장,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11일 KT&G에 따르면 2015년 10월 취임한 백 사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8년 간 재임했던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앞서 백 사장은 각각 2018년과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백 사장은 재임 기간 실적과 주가를 부양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장녀 윤여원,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단독대표로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녀 윤여원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공동 대표로 있던 김병문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0일 사임했다. 1976년생인 윤 대표는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으로 입사해 2009년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치엔지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21년 1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에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한다. 한편 창업주인 윤 회장은 1남1녀(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대표)를 두고 있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장녀 윤여원,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단독대표로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콜..

'만38세' 롯데그룹 후계자 신유열 전무에게 2024년이 중요한 이유

'롯데가(家) 3세'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연내 한국 국적을 취득해 경영 참여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 전무의 나이가 한국 병역법 상 병역 의무에서 제외되는 만 38세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을 가진 신 전무에게 '국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통한다. '토종 한국 기업'을 표방하는 롯데의 후계자가 일본인이라는 점은 향후 승계 과정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한국 롯데에 데뷔한 신 전무에게 2024년은 특별한 해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되며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다. 국내 병역법 제 10장(병역의무의 종료)에 따르면 현역병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요원 소집 의무..

‘ESG 회의론’ 향한 반박 ‘실제 펀드 성과’...수익률 최대 40%대, 중장기 매력 여전

최근 미국 시장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를 향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여유가 줄어든 탓이지요. 하지만 글로벌 경제흐름은 여전히 ESG 경영과 투자를 공고히 하는 모습입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ESG 대응은 여전히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를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에서는 이번에 ESG가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회의론에도 어떻게 장기적 가치를 증명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COP289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도출…기후전환 투자 모색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를 방증하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제28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28..

Governance/ESG 2024.01.06

59만원 남양유업 주식, 82만원에 사라...한앤코 건드리는 차파트너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소수주주 지분 공개매수'를 촉구했다. 한앤코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해 4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측은 한앤코 측과 맺은 주식매매계약대로 남양유업 지분을 넘겨야 한다.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한 차파트너스가 이날 한앤코에 요청한 건 '소수주주 지분 공개매수' 등 두 가지다. 먼저 ①소수주주 지분을 지배주주 지분양수도 가격과 같은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하는 것이다. 주당 82만원을 요구한 근거는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측과 한앤코 측이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있다. 이 계약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 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Governance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