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16

SM그룹-국일제지 M&A...신주 발행가 '100원'에 쏠린 눈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산업용지 제조업체 국일제지가 SM그룹의 삼라마이다스에 피인수된다. 삼라마이다스는 총 10억500만주 규모의 국일제지 신주를 대거 취득해 지분 90%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가 대비 90%가량 낮은 가격에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배력을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희생양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삼라마이다스, 국일제지 신주 '액면가'에 인수한다 서울회생법원은 국일제지의 채권 회수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오는 12월 5일 개최되는 관계인집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선 채권자의 3분의 2(67%),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삼라마이다스를 대상으로 신주 10억..

Deal/M&A 2023.11.22

삼양홀딩스, '美법인 인수' 최대 2000억 회사채 발행

삼양홀딩스가 미국 법인 투자를 위해 최대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될 경우 발행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트렌치별 희망금리는 삼양홀딩스 3년 만기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에 하단 -30bp에서 상단 30bp까지 열어뒀다. 조달 자금은 스페셜티케미컬 관련 업종의 미국법인 지분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다. 스페셜티케미컬이란 소량 다품종의 석유·화학 제품을 말한다. 삼양홀딩스는 그 중 홈·퍼스널 케어와 오일·가스 산업 소재를 판매하는 기업 지분..

청창사 13기 데모데이 마친 블루포인트...'10개팀 20억 투자유치' 성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민간주도형(투자특화형) 청년창업사관학교 '대전 청창사'가 13기 데모데이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대전 청창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지원 사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민간에서의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교팀 선발부터 교육, 투자 유치까지 책임진다. 데모데이는 해당 과정의 마무리 단계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따르면 13기로 선발된 45개팀 가운데 10개팀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은 곳은 3곳으로 △넥스트웨이브 △리나솔루션 △북엔드 등이다. △프레리스쿠너 △넥스트웨이브 △북엔드 △아나바고 △퍼스트랩 등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다. 대전 청창사 운영 기간 동안 입..

VC 2023.11.22

'발효대두박 1위' 피드업,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업고 매출 100억 눈앞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피드업'이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 지원에 올해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드업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으면서 성장해왔다. 21일 피드업에 따르면 회사는 2012년 창사 이래 매년 매출이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2023년엔 연 매출 1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드업은 단백질 소재 전문 농식품 기업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돈용 발효대두박과 축우용 바이패스 발효대두박을 동시에 생산한다. 대두박은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단백질 원료다. 피드업의 발효대두박은 독보적인 특허 기술인 발효균주를 통해 장내 면역력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한다. 이 기술로 피드업은 농식품 모태펀드 ..

VC 2023.11.22

[벤처톡] 딥테크가 살길?

벤처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벤처투자업계가 ‘딥테크(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분야의 고도화된 기술)’에 빠졌습니다. 많은 투자사들이 딥테크 펀드를 결성하고 있고요. 딥테크 영역에 투자를 하지 않던 투자사들도 딥테크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딥테크 투자 포트폴리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자신감을 강조하기도 하는데요. 중소벤처기업부의 올 1~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기금(펀드) 결성 동향을 보면 전기·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등 딥테크 분야 투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0.2%, 34.1% 각각 증가했습니다. 다른 분야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딥테크 투자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정부 지원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올 초 정부는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

Deal/M&A 2023.11.22

'증권·보험 급한' 우리금융지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절차 중단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와 보험사 M&A(인수·합병)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상상인저축은행의 몸값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가격 차이 때문에 인수 절차가 중단된 것”이라면서 “딜이 끝날 경우 추가적으로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10월) 우리금융지주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은 각각 인수 및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 상상인의 최대주주 유준원 대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 지분매각 명령을 받아 보유 지분 최소 ..

Deal/M&A 2023.11.22

[단독] SM그룹 맞은 국일제지, 매각가 1005억원 결정

SM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 법정관리 기업 국일제지의 매각가가 1005억원으로 결정됐다. 구주 거래없이 주당 발행가액 100원으로 책정된 신주만 10억500만주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정지 전 국일제지의 주가가 800원이었던 만큼, 주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가 입수한 국일제지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는 국일제지를 100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전량 신주 유상증자 대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며, 최대주주 ‘디케이원’이 보유 중인 구주는 인수하지 않는다. 유상증자 방식으로만 인수합병(M&A)가 이뤄지는 만큼, 국일제지는 주식 발행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정관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총 주식수는 10억주였다. 이를 최대 15억주까지 발행 가능하도록..

Deal/M&A 2023.11.22

착한 규제, 나쁜 규제, 멍청한 규제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국가는 공동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고 규제하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규제는 사회적 가치증진이라는 선의로 출발한 ‘좋은 규제’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당초 기대와 정반대 결과로 귀결되는 경우도 많다. 선한 의도의 ‘좋은 규제’가 ‘나쁜 규제’로 바뀌는 것이다. 규제 의도가 불순하고 합리성이 결여되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멍청한 규제’도 많다. 국가의 규제는 선한 의도 못지 않게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1865년 영국의 적기법 (Red Flag Act, 증기자동차 운행 규제)은 마부들 생존권 보장이라는 ‘위장된 선의’로 도입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영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지연시키고, 독..

Perspective 2023.11.20

퓨처플레이, '아이디어오션'에 투자..."기계 설계 자동화로 혁신 기대"

퓨처플레이가 '아이디어오션'에 투자했다. 아이디어오션은 고도화해가는 기계장치 설계 요구조건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최적의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람이 일일이 3차원(3D) 캐드(CAD)를 이용해 수동으로 기계장치를 설계하던 기존 설계 패러다임을 혁신한 것이다. 20일 퓨처플레이는 아이디어오션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아이디어오션은 이어 팁스(TIPS)에도 선발됐다. 최근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AI 분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디어오션은 올 7월 설립된 극 초기 스타트업이다. 기술 고문인 김윤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17년 간 축적된 메커니즘 자율설계 기술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기반..

VC 2023.11.20

HMM 매각 ‘유찰설’ 나오는데…JKL파트너스 '뜨는' 이유

국내 6위권의 토종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하림그룹과 HMM 인수를 추진하며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다.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수조원 단위 빅딜을 성사켰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대형딜 참여 의지를 드러내 향후 펀딩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 매각가 7.4조 추산, 하림그룹 실탄 3.8조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HMM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HMM 인수 적격후보자인 하림그룹과 손 잡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조성 규모는 50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은 약 3조25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

Deal/M&A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