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16

김연수 한컴 대표의 홀로서기…'오너 리스크'속 AI 청사진 냈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내려가기 전에 짧게 설명할 것이 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다시 무대로 향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는 인공지능(AI) 사업전략에 대한 발표가 마무리될 무렵 다시 청중을 바라보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한컴의 AI 사업전략 발표회는 김 대표의 공식 데뷔 무대였다. 지난 2021년8월 한컴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2년이 흘렀지만 그는 오피스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AI를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회사의 미래 비전과 맞지 않는 계열사를 정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때문에 기자나 고객사 및 협력사를 ..

어바웃 C/CEO 2023.11.30

김홍국 vs 김재철 'HMM 쩐의 전쟁' 후폭풍 감당할까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의 HMM 인수전이 오너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두 기업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막상 속내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성사되면 뒷 일을 수습해야 한다. HMM 인수에 실패한 기업은 오너의 체면의 구겨진 데 따른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반대로 성공한 기업은 대규모 인수 자금과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 “인수를 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라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동원은 각각 6조4000억원과 6조3000억원을 인수 희망가로 제시했다.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매각 예정가격을 6조원 초반대로 정한 결과다. 매각가 차이로 인한 유찰 가능..

Deal/M&A 2023.11.30

상장 노리는 LS머트리얼즈, 'UC·알루미늄' 전기차 소재 자신감

LS의 친환경에너지 소재·부품 계열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자동차 등 전방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주력인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 알루미늄 소재, 전기차 부품의 성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상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의 핵심 소재 부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매출 전년 대비 280% 성장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친환경에너지와 ..

KG모빌리티, 1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발행 결정

KG모빌리티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500억원 규모 12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 만기 이자율은 각각 0.0%, 3.0%이다. 만기일은 2028년 12월 5일이다. 행사가액은 8411원이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1789만3235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8.73% 규모다. 권리 행사 기간은 2024년 1월 5일부터 2028년 11월 5일까지다. 안신혜 기자 doubletap@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KG모빌리티, 1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발행 결정 KG모빌리티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500억원 규모 12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허병훈 부사장, 재무·기획·인사 두루 거친 베테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경영전략실 수장을 8년 만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컨트롤타워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허병훈 부사장이 지난 9월 이뤄진 정기인사 2개월 만에 경영전략실 경영총괄로 '깜짝 복귀'해 이목이 쏠린다. 정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고, 계열사 간 사업을 조율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선 재무·기획·인사 보직을 두루 거쳐 온 '베테랑' 허 부사장이 적임자란 판단이 깃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했다. 2015년 선임 후 8년 동안 그룹 전략실을 이끌었던 권혁구 사장 대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내부 구조 역시 기존 재무본부와 지원본부에서 경영총괄(재무,기획담당)과 경영지원총괄(인..

어바웃 C/CEO 2023.11.28

'보험 판매 혁신' 해빗팩토리 206억원 투자 유치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20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빗팩토리는 보험 비교·추천 앱 '시그널플래너' 운영사다. 28일 해빗팩토리는 20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 신규 투자사론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 가운덴 △K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했다. 해빗팩토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44억원이다. 투자금으로 해빗팩토리는 회사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빗팩토리의 대표 서비스는 보험 비교·추천 앱 시그널플래너다.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안내한다. 가능한 부분을 모두 자동화 해 분석과 추천에 소요되는 시간을 1분으로..

VC 2023.11.28

디폴트옵션이 퇴직연금 도입 취지 살릴 수 있을까?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기업의 재무적인 건강정도를 체크할 때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 등 정태적(Static) 정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동태적(Dynamic)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현금흐름표(Cash Flow)이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은퇴 후 현금흐름 없이 대출 낀 시가 30억 강남 아파트 거주자는 보유세 부담으로 속이 탄다. 세금 걱정하는 친구에게 ‘자랑 질 말라’ 타박하는 또 다른 친구는 비록 집 값은 비싸지 않지만 현직에서 월급이나 안정적인 재테크로 매월 꼬박꼬박 현금흐름이 들어오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근로자들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연령이 49.3세이고, 정년퇴직 비율은 9.3% 이다. 노동시장에서 실제 은퇴하는 연령이 72.3세(OECD평균 64.5세)이니 평균 ..

Perspective 2023.11.28

국민연금,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 4곳 선정...1500억 배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23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기금운용본부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2023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의 각 펀드는 투자 기간 4년, 펀드 만기 8년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1500억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현재 기금 전체 자산의 16.1%인 160조1510억원 상당을 사모투자·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통해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VC 2023.11.28

'9부 능선' 삼화전자 유증, 오영주 회장 '영끌 청약'한다

삼화콘덴서그룹의 페라이트 제조기업 삼화전자공업이 5년 만에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 매매가 지난 22일 시작됐으며 다음달 초 발행가액 확정과 구주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유상증자로 총 480만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화전자공업은 주주배정으로 최대한 많은 물량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너인 오영주 회장도 처음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근 100% 청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분율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책임경영 의지를 공표할 수 있는 양수겸장 행보라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화전자공업은 이달 22일 신주인수권을 상장했다. 지난 2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에 한해 1주당 0.317..

모비데이즈가 인수한 코코다이브, '루셈블 MD 라이선스' 확보

K-콘텐츠 플랫폼 '코코다이브'가 걸그룹 '루셈블(Loossemble)'의 소속사 '씨티디이엔엠(CTDENM)'과 MD(팬덤 상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코코다이브는 360만명의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앞서 올 6월 애드테크 전문기업 '모비데이즈'는 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를 통해 코코다이브를 인수했다. 27일 모비데이즈에 따르면 코코다이브는 씨티디이엔엠과 공식 MD 제작 및 유통에 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코코다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등 230여 아티스트의 공식 MD, 앨범 등 1000여개 상품을 판매하는 K-콘텐츠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코다이브는 씨티디엔엠 소속 아..

VC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