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8 16

삼성생명, 지분법 효과·해외 운용 자회사 덕볼까

삼성생명이 올해 지분법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면 삼성전자 주가 상승효과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 효율 측면에서 보면 사업비율 조절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나선 상태다. 운용자산이익률 개선을 위해 지분을 투자해 온 해외 운용 자회사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연결 기준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5455억원에 육박했다. 지분법 손익을 반영한 연결 기준 누적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한 것이다. 이는 생명보험 대형 3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으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같은 기간 8448억원, 6175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2, 3위사의 순익을 합친 것보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더 컸다...

재무분석 2024.01.08

휴벡셀, 분자 소재 전문업체 이엠 흡수합병 마무리

바이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휴벡셀은 고분자 소재 전문 기업 이엠(EM)과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9월 합병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진 지 3개월여 만이다. 휴벡셀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기업경쟁력 및 경영효율성을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대 1.519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소멸법인)인 이엠의 주식을 합병법인 휴벡셀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엠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휴벡셀 주식 1.519주를 교부받게 된다. 신주 교부예정일은 미정이다. 휴벡셀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이엠의 인적·물적자원을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합..

[CFO 리포트] ‘채무자의 갑질’, 태영건설은 회생할까?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두고 채권단과 금융당국, 채무자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처지가 다르니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돈 빌려줄 때와 돌려 받을 때 갑과 을이 뒤바뀐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게 실감난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강석훈 행장의 강경 발언들은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기업이 경영을 잘못하여 망할 위기에 처하면 시장 논리로 보면 망하게 둬야 한다. 기업가치가 추락하고 영위하던 사업이 돈 되는 괜찮은 사업이면 싸게 인수하려는 투자자가 나타나서 정상화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상시적인 도산법(倒產法,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과 한시법인 기촉법(企促法, 기업구조촉진법..

Perspective 2024.01.08

'폭풍 성장'하는 다이소, 뷰티·온라인 타고 '新 유통공룡'으로 거듭나나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에 수혜를 보고 있다.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평가와 더불어 전국 매장을 통한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올해 '매출 3조 클럽' 달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부터 뛰어든 '뷰티 사업'은 MZ세대 사이에서 굳어진 가심비 소비 경향을 타고 크게 성장하며 H&B(헬스앤뷰티) 시장 1위 CJ올리브영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에서 이미 '공룡'으로 거듭난 다이소는 최근 온라인 사업을 재편하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커머스' 성장 시동까지 걸고 있다. 1000원 단위 저렴한 공산품을 판매하는 다이소가 전통의 유통 강자들을 제치고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을 주름 잡는 새로운 '유통 공룡'으로 도약할..

재무분석 2024.01.08

'만38세' 롯데그룹 후계자 신유열 전무에게 2024년이 중요한 이유

'롯데가(家) 3세'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연내 한국 국적을 취득해 경영 참여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 전무의 나이가 한국 병역법 상 병역 의무에서 제외되는 만 38세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을 가진 신 전무에게 '국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통한다. '토종 한국 기업'을 표방하는 롯데의 후계자가 일본인이라는 점은 향후 승계 과정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한국 롯데에 데뷔한 신 전무에게 2024년은 특별한 해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되며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다. 국내 병역법 제 10장(병역의무의 종료)에 따르면 현역병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요원 소집 의무..

'전자현미경 개발사' 코셈,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산업용 융복합장비 전문 기업 코셈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셈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코셈은 2024년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23일~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 주식수 566만1970주 가운데 약 35.64%에 해당하는 201만7770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나노 스케일 측정 기술 중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