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7 8

배고픈 계열사 vs 두둑한 지주사, SK에 무슨 일이?

SK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SK㈜의 실적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SK그룹은 3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SK㈜가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 수익이 급증한 가운데,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IT서비스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다. SK그룹 계열사, 화학·석유·반도체 업황악화로 실적 '우울' 기업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년간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여기에 상당한 자금이 든다. 실적이 좋아 현금이 넉넉히 들어오면 부담이 덜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위축되면 기업은 겹악재에 빠질 수 있다. 현금은 마르는데 돈 나갈 곳이 많아 빚과 이자가 같이 불어날 수 있어서다. SK그룹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Corporate Action 2023.10.17

새한창업투자, '투자의무비율 위반' 중기부 시정명령 받은 까닭은

새한창업투자가 투자의무비율 위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지난 1년여 동안 투자의무비율 위반으로 받은 제재(시정명령)는 총 3건이다. 운용하는 펀드가 많아 관리 소홀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새한창업투자는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벤처투자법)’ 제51조 제1항을 위반해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 조치를 받게 됐다. 개선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벤처투자법 제51조 제1항은 벤처투자조합의 투자의무 관련 사항을 규정한다. 벤처투자조합 결성 후 3년이 지난 날까지 투자의무비율 20%를 지켜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새한창업투자는 지난해 8월에도 2건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모두 투자의무비율과 관련한다. 각각 벤처투자법..

VC 2023.10.17

'지주사체제' 효성 재무전략 키맨 '김광오 부사장'

2020년 11월 효성캐피탈 매각을 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모두 마친 효성이 본격적인 계열사 재무관리에 나섰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효성화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하면서 계열사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덩달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을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광오 부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효성의 CFO는 재무전략에 있어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해야 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2000년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펼치며 계열사를 늘렸고, 그 이후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적극적인 자금조달책을 펼쳐야 했으며, 계열사 확대에 따라 높아진 재무 부담도 관리해야 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13일 이사..

Deal/M&A 2023.10.17

하림그룹 팬오션, 한진칼 지분 매각 1628억 확보…HMM 인수 실탄 마련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전량(390만3973주·4.96%)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약 4만1710원으로 16일 종가(4만2200원) 대비 1.16% 낮다. 매각 목적은 '투자수익 확보'다. 팬오션이 지난해 5월 처음 한진칼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이후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334만주(4.96%)를 1259억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5.8%까지 확대했다. 팬오션은 이번 지분 매각으약 168억원을 차익을 확보하게 된다. 하림은 "매수..

'위기의 GS건설' 지주사 구원투수 등판할까 | GS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GS그룹의 최대 고민은 핵심 계열사인 GS건설이다. GS건설은 올 4월 인천시 서구 검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부실 시공사라는 비판과 함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내렸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리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 해소와 신용등급 회복 등 과제가 쌓였다. 난국을 해결하고 안정적 회복을 꾀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젊은 임원을 대거 선임했다. 이 같은 쇄신 행보를 CEO(최고경영책임자)나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C레벨 경영진까지 확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무악화ㆍ신뢰하락ㆍ조달부담',..

어바웃 C/CFO 2023.10.17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펀드 결성..."딥테크 초기 기업 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딥테크 분야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결성했다. 17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60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한국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 가운데서도 △데이터·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코로나로 인해 메가트렌드가 된 디지털 전환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초기 단계부터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지원을 통해 크게..

VC 2023.10.17

시험대 오른 최영준 무신사 CFO, 'IPO' 성공으로 '사내 어린이집' 여론 뭇매 만회할까

최영준 무신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향한 대내외 날카로운 시선이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로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사내 어린이집 건립과 관련해 “벌금을 내는 게 오히려 싸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후, 역량 ‘시험대’에 제대로 오른 것이다. 최 CFO는 올해 6월 무신사로 둥지를 옮기기 전 티몬과 SSG닷컴에서도 IPO를 추진한 이력이 있지만 모두 쓴맛을 봤다. 그만큼 ‘무신사 상장’은 최 CFO에게도 간절한 꿈이다. 과연 최 CFO는 ‘실언‘을 만회하고 이전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최 CFO는 평소 신중하되 자신감 있는 업무 태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생인 최 CFO는 2004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삼일회계법인,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를 ..

어바웃 C/CEO 2023.10.17

'평사원서 회장까지' 포철맨 순혈 엘리트코스 요람 | 포스코①

포스코그룹은 총수가 없다. 이는 국내 6대 대기업 중 유일하다.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롯데 '신동빈' 등 대표명이 곧 수식어가 되는 서술구조 자체도 통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이 '총수 없는 기업집단'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일인이 없는 이같은 상황은 포스코그룹의 고위급 임원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룹의 곳간을 책임지는 CFO 자리 변동 역시 임기가 있는 회장의 신변 변화와 함께해왔다. 포스코홀딩스 CFO의 특징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시점과 맞물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신설법인 포스코를 출범했다. 최 회장 선출과 지주사 전환 추진은 CFO를 거쳐 계열사..

카테고리 없음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