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365

셀트리온그룹, APAC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전략적 매각…2099억원 규모

셀트리온그룹은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프라이머리케어 사업 권리 중 한국 주요제품을 제외한 ETC(전문의약품) 자산을 양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센트리온그룹이 2020년 11월 다카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APAC 프라이머리케어 제품 중 한국 주요제품(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 만에 분할 매각하는 내용이다. 사업권은 사업 관련 일체의 자산, 계약, 권리, 인력 등을 포함한 사업 및 기준일 현재 양수인과 양도인 간의 합의로 계약한 자산 및 부채를 포함한다. 해당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CBC 그룹에 매각된다. 업계에 따르면 CBC 그룹은 사업권 인수를 위해 해외 특수목적회사(SPC) HP Bidco 2 Limited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권 양수도 계약은 셀..

'국내 폰트 1위' 산돌,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 나선다…배타적·독점적 교섭권 MOU 체결

폰트(글자체) 개발사 산돌은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산돌과 윤디자인그룹은 2023년 12월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윤디자인그룹의 발행 주식 중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15만400주)다. 최종 거래대금은 거래 계약 체결을 위한 실사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실사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며, 실사는 최초 실사자료 제공일로부터 4주간 진행된다. 교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3개월이다. 산돌은 국내 폰트 기업 1위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20일 경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윤영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산돌은 또..

[CFO 리포트] 대선비정(大善非情)의 계절, KB·신한·하나·우리금융 CEO의 소명의식

정권이 바뀌거나 회사 CEO 교체기 때마다 은행과 금융지주 수장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최근 CEO를 교체한 KB금융지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런 바깥바람 정도는 주어진 외생변수로 치고 늘 호사다마(好事多磨) 덤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조직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익숙한 통과의례, 통제할 수 없는 한국 금융회사 수장들의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마땅히 치루어야 할 비용으로 습관화된 지 오래다. 이러한 외풍 못지 않게 매년 조직을 점검하고 전열을 가다듬는 12월 즈음은 모든 CEO들에게는 아주 고통스럽고 잔인한 달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동안 의기투합하여 동고동락하며 함께 일해온 동료, 선후배들 중에 동행하지 못하고 하차를 알려야 하는 일은 여간..

Perspective 2024.01.02

[박종면칼럼] 김태현의 경고와 최정우의 선택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2년 9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서 국민연금으로 옮겨갈 당시 관가에서는 영전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영예로운 자리지만 관의 수장으로 컴백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료 사회에서 김 이사장은 실력과 추진력 글로벌 감각 등 모든 면에서 장관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그런 김태현 이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의 회장 선임도 KT처럼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하고, 내부와 외부가 공정하게 경쟁함으로써 최적의 인사를 찾아야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김 이사장이 이 정도로 말했다면 최정우 회장의 3연임에 대해 ‘절대 불가’의 시그널을 보낸 것입니다. 또 K..

[어바웃 C] HDC현대산업개발, 조태제 CSO '안전 경영' 과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쇄신을 노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연말 인사를 통해 조태제 건설본부장을 신임 최고안전책임자(CSO) 대표로 선임했다. 최익훈 대표(CEO), 김회원 대표(CFO)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역할을 부여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과 2022년 총 두 건의 건설 사고가 있었다. 2021년 6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학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2022년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다. 학동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가처분 신청을 통해 영업정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화정동 사고는 아직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신임 조 대표의 과제는 향후 행정 처분에 대비하는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