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작성한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권자 명단에 저축은행이 다수 포진했다. 저축은행업계 불황이 누적된 가운데 2011년 PF 부실로 인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라는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해당 저축은행들은 고위험 대출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총 609곳이다. 이 중 단위 조합으로 이뤄진 상호금융권을 제외한 채권단은 300~400곳으로 추려진다. 500억원 이상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안고 있는 채권자는 60여곳으로 추정된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주요 채권단을 불러 회의를 열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면 애큐온저축은행이 태영건설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대출 50억원을 내준 바 있다.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