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총수가 없다. 이는 국내 6대 대기업 중 유일하다.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롯데 '신동빈' 등 대표명이 곧 수식어가 되는 서술구조 자체도 통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이 '총수 없는 기업집단'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일인이 없는 이같은 상황은 포스코그룹의 고위급 임원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룹의 곳간을 책임지는 CFO 자리 변동 역시 임기가 있는 회장의 신변 변화와 함께해왔다. 포스코홀딩스 CFO의 특징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시점과 맞물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신설법인 포스코를 출범했다. 최 회장 선출과 지주사 전환 추진은 CFO를 거쳐 계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