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사건파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에게 ‘풋옵션 가격’은 여전히 난제다. 긴 법정 공방에도 이들은 가격 조정안 또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다시 평가기관을 선임해 풋옵션 주식의 공정시장가격(FMV·Fair Market Value)을 산정하면 되겠지만 쉽지 않다. 양측의 ‘주주간 계약’에 이 같은 후속 절차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풋옵션 가격을 재산정해야 할 때 어느 평가기관을 선임할지, 신 회장과 어피니티 측이 다른 가격을 산정하면 어떻게 조율할지 등에 관해 방법과 기준이 없다. 신 대표와 어피니티 측이 지금부터 후속 절차를 밟기 위해 합의에 나선다고 해도 갈 길이 멀다. 합의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며 의견 차이로 도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