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직·간접적으로 대출을 내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원금 회수 가능성이 타 업권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이나 보험업권과 달리 증권·자산운용사들은 중순위 혹은 후순위로 참여하는 대신 높은 이자를 수취하면서 공격적인 투자 수익을 올려온 탓이다. 대출 규모의 절대적인 액수 자체를 놓고 보면 1금융권 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타 금융업권에 비해 회수 문제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5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하기 위해 채권단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채무 총 잔액 21조2044억원 중 증권·자산운용사들 몫은 1조 39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이 전 금융권에 걸쳐 직접 빌린 금액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