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269

[한국의 CFO] 재무역량 발판, '5년래 최대 수주잔고' 일감확보 공격입찰로 I 현대건설③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현대건설은 재무 역량에 대한 믿음으로 수주 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조달 비용이 막대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위주로 외형 확대에 나서면서 2024년 수익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아미랄’을 수주했다. 국내 물량도 늘리면서 최근 5년간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이 최근 공격적으로 수주 잔고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임 CFO인 윤여성 재경본부장이 있다. 외부 차입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한 덕분에 현금을 포함한 유동자산이 증가했다. 윤 본부장이 부임할 당시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 잔고가 줄면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2016년 이후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가 줄어들자 그는 외부 차입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어바웃 C/CFO 2023.12.19

NHN KCP, 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NHN KCP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배당 대상 주식은 3866만 6317주이며, 배당금 총액은 77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로, 배당금은 내년 열리는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진 뒤 지급된다. NHN KCP는 지난 2010년부터 결산 배당을 시작해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박선우 기자 closely@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NHN KCP, 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NHN KCP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배당 대상 주식은 3866만 6317주이며, 배당금 총액은 77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로, 배당금은 내년 열리는 제29기 정기 www.number..

하림 "HMM 인수, 본계약 체결까지 최선 다할 것"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이 본계약 체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하림지주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HMM 경영권 매도인(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국적산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하림 측의 입장이다. 하림지주는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부히 타개해 나갈 ..

Deal/M&A 2023.12.19

올리패스, 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는 6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주당 748원에 보통주 868만9840주가 발행되며, 3자배정 대상자는 인프라플렉스다. 올리패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금액을 운영자금(13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52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선우 기자 closely@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올리패스, 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는 6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주당 748원에 보통주 868만9840주가 발행되며, 3자배정 대상자는 인프라플렉스다. 올리패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금액을 www.numbers.co.kr

[박종면칼럼] 삼성의 기초체력과 경영 집중력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느 날 깨닫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강인한 기초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그에 따라 사고능력도 쇠퇴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날 이후 하루키는 매일 10킬로미터 이상 달리기 시작했고 수시로 풀 코스 마라톤을 했습니다. 100킬로미터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 삼종 경기에도 도전했습니다. 덕분에 하루키는 70세가 넘은 지금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합니다. “정신과 두뇌도 결국 우리 신체의 일부다. 당신이 슈베르트나 모차르트 고흐 같은 시대의 천재가 아닌데 조금이라도 높은 것을 성취하고 싶다면 의지를 강고하게 하되, 그 의지의 본거지인 신체를 최대한 건강하고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루키의 지..

Perspective 2023.12.19

국보, '감자 다이어트' 효과 있을까?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국보가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 다이어트’를 단행한다. 9년간 쌓인 결손금을 해소해 재무상태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국보는 이번 감자로 2년만에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적 향상으로 현금흐름이 나지지 않으면 되레 주주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 감자가 장부상 결손금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데 그칠 뿐 실제 회사의 곳간 사정을 개선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잠식 탈출 목적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보는 주식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내용의 감자를 실시한다. 기존에 국보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는 감자 후 주식 2주를 보유하게 된다. 감자율 90%로 발행주식총수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국보는 감자로 자본금을 줄여 자본잠..

'자본확충 속앓이' 효성화학, 단기 실탄 조달 시동

재무적 위기에 몰린 효성화학이 단기차입금 발행 한도를 늘렸다. 여태 활용한 적 없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한도를 승인받아 차입 통로를 다변화했다. 차입금 부담이 이미 충분히 커진 가운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윤보영 재무실장의 고민이 엿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 한도를 1000억원으로 하는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 승인' 안건을 결의했다. 이로써 단기차입금 총액은 기존 2930억원에서 3930억원으로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직접금융 방식으로 발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발행한도를 늘리거나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효성화학은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 등을 위한 '전자단기사채 발행한..

[대기업집단 공시 대해부] 총수 지배력 약화 한화그룹, ‘RSU 제도’ 해법될까

한화그룹은 그동안 꾸준히 규모를 키우면서 동시에 지배력을 강화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외연을 넓혔고 이 과정에서 소속회사(계열사)를 적절하게 활용해 영향력을 유지한 덕분이다. 하지만 구심점이 되는 총수의 지배력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권 승계도 과제로 남았다. 한화는 동일인(총수)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2020년 승진과 함께 3세 경영 체제를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나섰지만 승계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가 도입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가 해법이 될지 관심이다. 60%대 지배력 유지, ‘계열사 의존도’ 높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공개한 대기업 집단 내부지분율 현황을 살펴보면 한..

[추락하는 이커머스] SK가 '손절'한 11번가, '황금알'에서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하다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독주로 얼어붙은 이커머스 기업들을 분석해봅니다. 11번가는 한 때 '한국형 아마존'을 꿈꿨다. 쇼핑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엔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 1위'라는 자부심도 있었다.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자(FI)들은 전도유망해 보이는 11번가에 약 5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누구도 11번가의 목표인 상장(IPO)에 의구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업계가 재편되면서 시장의 예측은 빗나갔다. 쿠팡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며 11번가는 경쟁력을 상실했고 2023년 9월까지 상장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11번가의 기업 가치는 4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모기업..

재무분석 2023.12.18

[HMM 삼킨 하림] 신뢰할만한 '자금 동원력'이 승부 갈랐다

멀고도 험했던 HMM의 새주인 찾기가 9부능선을 넘었다. 동원그룹과 LX그룹, SM그룹, 글로벌세아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인수의향을 비쳤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하림그룹으로 결론이 났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매각 명분으로 내세웠던 ‘HMM의 민영화를 통한 해운업 재건’이 실현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구조조정 시작 10년여만에 새주인 산업은행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57.9%)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가격으로 6조40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HMM은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 시작 약 10년여만에 새주인을 찾게 됐다. 구조조정 시작 당시 현대상선이었던 HMM은 2013..

Deal/M&A 2023.12.18